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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정부 개헌안 윤곽…국회도 개헌안 마련 서둘러야"

입력 2018-03-13 10:04

"평화-정의 교섭단체 구성으로 이견 해소…여야정 상설협의체 다시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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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정의 교섭단체 구성으로 이견 해소…여야정 상설협의체 다시 제안"

우원식 "정부 개헌안 윤곽…국회도 개헌안 마련 서둘러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3일 국민헌법자문특별위가 정부 개헌안 초안을 확정한 것과 관련, "정부 개헌안이 윤곽을 드러낸 이상 국회도 자체 개헌안 마련에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 개헌안 초안은 국회 개헌 논의 의제 수준에 부합하는 내용을 담고 있고, 국회 중심의 개헌 논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6월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실시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겨냥해 "한국당은 정부 개헌안을 핑계로 개헌 논의의 진척을 정면으로 가로막고 있다"면서 "정부가 불가피하게 나서게 된 이유는 한국당의 발목잡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한국당이) 개헌에 대한 당론은 내놓지도 않고 정부 개헌안 내용까지 일방적으로 딴죽을 걸고 있다"면서 "여당은 야당이 요구한 권력구조 개편이나 선거제도 개혁에 대해 허심탄회한 자세로 논의에 임하겠다"며 야당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지방선거와 개헌안 동시 국민투표 실시에 대한 준수 선언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주가 개헌의 결정적 시기이고, 이해의 폭을 좁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 주도 개헌 성사 여부가 달린 한주인 만큼 야당과 협상에 남다른 각오로 임하겠다"면서 "시대 변화를 담고 국민의 삶을 변화시킬 국민 개헌을 실현하는 데 국회가 앞장설 수 있도록 초당적 협력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우 원내대표는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야당이 '위장평화 쇼'라고 폄훼하면 한반도 평화를 향한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면서 "이분법적 시각이 아닌 초당적 협력의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 경찰의 댓글공작 개입 정황에 대해선 "사실이라면 국정원, 군 사이버사에 이어 경찰까지 선거와 정치에 개입한 것으로, 충격적"이라며 "댓글공작의 장본인이 댓글 사건을 수사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고, 스스로 허물을 드러낼 수 있을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밖에 여야정 상설협의체와 관련해 "문재인 정부 들어 지난해 5월 문재인 대통령과 각 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했던 내용인데 정의당의 참석 문제를 둘러싸고 대립해 안 됐다"며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이 교섭단체를 만들기로 했기 때문에 이견을 해소할 수 있게 됐고, (따라서) 본격적으로 협치의 틀인 상설협의체를 다시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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