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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입장 선회한 문 대통령…"MB 성명에 분노"

입력 2018-01-19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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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까지 끌어들이면서 정치 보복을 운운한데 대해 분노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참모들이 총출동하며 이른바 '정치 보복' 프레임을 계속해서 쏟아내고 있습니다. 사법적 대응 대신에 정치 투쟁으로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법적인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인 검찰은 다스와 또 국정원 특수활동비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최측근들의 핵심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 확인과 증거 다지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초, 평창올림픽 개막 전에 이 전 대통령 직접 소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1월 19일 금요일 아침& 먼저 청와대의 입장부터 들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강도높게 비판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정치현안에 대해 "분노한다"는 표현을 쓴 것은 취임이래 처음이라고 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특히 청와대가 검찰을 이용해 정치 보복에 나섰다는 식의 주장에 대해서는 "정부에 대한 모욕"이고 전직 대통령으로써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성명을 발표한 당일에는 청와대 측이 무대응 입장을 유지했지만 하루만에 문 대통령이 전면에 나서면서 강경 입장으로 선회했습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 전 대통령의 발언이 현 정부의 근간을 흔들고 국민을 편가르는 것이라 더는 인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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