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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제대로 못 입고 숨진 분 많아"…대부분 질식사 추정

입력 2017-12-21 21:17 수정 2017-12-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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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제천 화재 현장을 다시 연결해보겠습니다. 속보가 있는 것 같은데 정영재 기자를 연결하죠. 인명피해…아까 8시 20분 현재 20명이었습니다. 혹시 또 변화가 있습니까?

[기자]

현재까지도 20명으로 소방당국에서는 발표를 하고 있는데, 조금 전 시신 한 구가 더 발견됐다는 얘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21명인 것으로 얘기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고, 부상자는 24명에서 더 늘어나지는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부상자는 그대로인데 시신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지마는 정영재 기자가 현장에서 취재한 바에 따르면 한 사람의 시신이 더 발견됐다. 그래서 지금 8시 38분입니다마는. 저희들 취재 내용으로는 21명으로 사망자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순서도 있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잠시후 9시에 소방당국에서 중간 발표를 할 예정이죠?

[기자]

네 소방당국에서 잠시뒤인 9시에 중간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와 또 부상자 수, 발견 위치 등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저희들이 지금 자막으로 한 명 더 발견한 듯 해서 희생자 21명으로 늘었다고 말씀을 드리고 있는데 공식 발표는 아닙니다. 다만 취재에 의해서 한 사람의 시신이 더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확인되는 대로 다시 한번 말씀드리도록 하고, 지금 수색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했는데 아까 소방 본부에 유 과장님 말씀으로는 굉장히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독가스 때문에. 어느 정도 진행이 됐습니까?

[기자]

지금 불길이 잡힌 뒤부터 곧바로 시작했으니까 지금 2시간째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겁니다.

소방대원 수십 명이 투입돼 동시에 건물 전체를 살펴보고 있는 상황인데, 수색이 진행이 되면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더 발견된 추가 사망자들은 2층보다 더 이상은 상층 부에서 발견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2층보다 상층부에서 발견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받아드려야 됩니까? 그쪽이 유독가스가 더 심했다고 봐야 되겠습니까?

[기자]

위쪽으로 불길이 더 번지면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현재 위쪽이 뒤늦게 불길이 번져 남아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만큼 퇴로가 별로 없었다는 얘기가 여러가지 증언들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지만, 이 사망자들이 나오고 있는 위치만 봐도 그런 것 같습니다. 구조 당시에 상황이 추가로 취재된게 있습니까?

[기자]

현장에 출동했던 한 간호사는 "화재 현장에 사우나가 있다 보니 옷도 제대로 못 입고 숨진 분들이 많았다. 불에 탄 흔적은 없는 걸 보니 대부분 질식사인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또 불이 번져 가는 와중에 현장에 있던 외벽 청소 업체가 사다리차를 동원에 안에 갇혀 있던 인명을 극적으로 구조하기도 했다.

오후 5시쯤 외벽청소 업체 관계자가 회사 사다리차를 이용해 8층 베란다 난간에 대피해 있던 시민 3명을 구조했습니다.

[앵커]

처음에 발표된 사망자 16명이 모두 2층 사우나 여탕에서 발견된 것으로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처음 발표된 사망자 16명 모두 2층 사우나 여탕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가 사망자들은 2층보다 위인 상층부에서 발견된 것으로 현재 파악이 되고 있는데요.

한 목격자는 남자들은 내려오는 걸 봤지만 여자들은 내려오는 걸 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재 당시 바깥쪽에서부터 연기가 들어오고 화재 알림벨이 울렸다는 증언도 있었습니다.

[앵커]

화재가 이렇게 커진 이유, 추가로 확인된 게 있나요?

[기자]

현장에 나온 시민들은 이 건물이 최근 리모델링을 해 불길이 빠르게 번지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이 건물은 전 주인이 경영난을 겪다 2016년 경매에 들어갔고, 올해 3명의 명의로 낙찰돼 지난 10월 재오픈했습니다.

이 때문에 불이 새로 칠한 페인트와 내부 장식재에 옮겨붙으면서 순식간에 번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한 주민은 "건물 리모델링을 다시 해 불길이 빠르게 번지면서 대형 화재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또다른 주민은 "스포츠센터가 최근 다시 문을 열면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하는 바람에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찾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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