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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구성원들 "일베 전력 수습기자 정식임용 반대"

입력 2015-03-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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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의 한 수습기자가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즉 '일베'에서 활발한 활동을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내에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KBS내 기자협회와 PD협회 등 사내 단체들이 이 기자의 임용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30일) 서울 여의도 KBS에 11개 직능 단체들이 모였습니다.

속칭 '일베' 회원으로 알려진 수습기자 A씨의 정식 임용을 반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윤지영/KBS 아나운서협회 : 사회적 약자들을 향해 장기간 무차별적 조롱과 야유를 일삼아 온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의 회원이 KBS의 기자가 되려 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수습기자로 KBS에 입사한 A씨는 지난달 내부 익명 게시판에 "여직원들이 생리휴가를 가려면 생리를 인증하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습니다.

KBS 일부 직원들이 이 아이디를 추적해 A씨의 신원을 밝혀냈고 해당 아이디로 2013년 초부터 지난해 여름까지 일베 등에 6800여 개의 글이 작성됐다고 추산했습니다.

대부분이 음담패설이나 여성, 광주,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게시물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A씨가 기자로 임용된다면 공영방송의 공정성과 신뢰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내일로 다가온 채용이 확정된다면 사장 불신임 운동까지 전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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