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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연기·취소 없다" 반복…선수들 "누구를 위한 올림픽이냐"

입력 2020-03-19 21:10 수정 2020-03-20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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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연기·취소 없다" 반복…선수들 "누구를 위한 올림픽이냐"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오늘(19일)도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벌써 사흘째입니다. 방금 전에는 대한체육회와 화상회의를 끝냈습니다. 결론은 늘 같습니다. 의견을 듣는다고 하면서 통보하듯이 도쿄올림픽의 연기나 취소는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그럴수록 불만과 반발이 쌓여 가고 있습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IOC가 긴급이라고 내세운 화상회의, 사흘간 33개 올림픽 종목 단체, 전 세계 220명의 IOC 선수위원, 그리고 206개 나라 올림픽위원회와 대화 채널을 열었습니다.

도쿄 올림픽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리라 기대했지만, 결과는 한결같습니다.

IOC는 도쿄 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몇 번씩 강조합니다.

[이기흥/대한체육회장 : 만장일치 수준으로 IOC 결정을 존중하고.]

회의가 끝나면 올림픽을 향한 불안이 가실 줄 알았지만, 오히려 불만은 쌓이고 있습니다.

[맷 캐럴/호주 올림픽위원장 : 올림픽 기간에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하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물었고, 우리의 모든 질문에 IOC는 이번 주말까지 답해 주겠다 말했습니다.]

세바스찬 코 국제육상연맹 회장은 회의를 마친 뒤 "올림픽이 그대로 치러진다면, 훈련을 제대로 못 한 선수들에겐 불공정한 승부가 될 것"이라며 대회 연기에 힘을 실었습니다.

IOC의 정상개최 입장은 올림픽을 누구도 믿지 못하는 분위기로 만들고 있습니다.

"아직 올림픽까지 4개월이나 남아 어떤 결정도 이르다"고 하자, 뉴욕타임스는 "대안을 생각하는 것조차 거부하는 건 너무 무모하다"고 꼬집었습니다.

"올림픽은 위험한 코로나19의 배양 접시를 만드는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선수들은 누구를 위한 올림픽이냐고 묻습니다.

올림픽 조정에서 4개의 금메달을 딴 영국의 핀센트는 "모두의 안전을 위해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며 바흐 위원장은 무감각하다"고 말했습니다.

(*저작권 관계로 방송 영상은 서비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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