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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스 소송비 대납' 삼성 이학수 내일 소환…'뇌물 혐의'

입력 2018-02-14 20:21 수정 2018-02-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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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삼성의 2인자'로 불렸던 이학수 전 부회장을 내일(15일) 오전에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다스가 BBK에 투자한 140억원을 돌려받기 위해 미국에서 소송을 벌였는데 이 돈을 삼성이 대신 내준 정황 그동안 드러났었죠. 검찰은 이를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준 '뇌물'로 보고 있습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는 지난 2000년 BBK 투자 자문에 190억 원을 투자했지만 모두 떼였습니다.

투자금 중 50억 원만 돌려받은 다스는 미국으로 간 BBK 김경준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2011년 2월에 나머지 140억 원을 돌려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스는 2009년 미국 로펌 '에이킨 검프'를 선임했습니다.

검찰은 이 선임료를 삼성전자가 대신 내준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검찰은 대납에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을 내일 오전 10시 소환 조사합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의 성격에 대해 '뇌물 수사'가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검찰은 2009년 12월에 이뤄진 이건희 회장의 특별사면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 '대납' 그 무렵엔…이건희 회장 '원포인트 사면' (http://bit.ly/2BY4gvf)

면을 위해 소송비용을 대신 내준 게 아닌 지 의심하는 것 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2009년 8월에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형이 확정된 이 회장에 대해 평창올림픽 유치에 필요하다며 넉 달 만에 특별 사면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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