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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재판 판·검사 '부적절한 회식'…판사가 성추행 의혹

입력 2017-07-1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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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판사가 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의 불거져 대법원이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회식 자리에서 술을 마신 판사가 여성 검사의 몸을 만졌다는 겁니다. 특히 자신이 맡은 재판에 참여한 검사와 저녁을 먹다 벌어진 일이어서 더 부적절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서울 시내 법원의 한 판사가 자신이 진행하는 형사 재판에 관여하는 검사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재판 후 이어진 회식에서 술을 마신 판사가 검사의 몸을 만졌다는 겁니다.

피해 검사는 다음날 소속 검찰청에 이를 알렸고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판사는 검사를 찾아 사과했습니다.

동일 사건의 재판을 진행하는 판사와 검사가 성추행 의혹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과거 재판이 늦게 끝나면 해당 사건의 판사와 검사가 함께 회식을 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법조계 내부에서는 이런 관행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이런 관행이 없어지지 않고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사건이 벌어진 겁니다.

대법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관련 규정에 따라 징계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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