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본 10대 유권자 72% "개헌 찬성"…일본 평화헌법 위기

입력 2017-01-04 19:0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일본 10대 유권자 72% "개헌 찬성"…일본 평화헌법 위기


올해로 시행 70년을 맞이하는 일본 평화헌법이 위기에 봉착했다. 선거권을 가진 18~19세 일본 청년 70% 가량이 평화헌법 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일본은 지난해 6월 선거 연령을 만 20세에서 18세로 낮췄기 때문에, 평화헌법을 뜯어고쳐 일본을 '전쟁할 수 있는 보통국가'로 변모시키려는 아베 정권에 있어서 이들의 의견은 상당히 중요하다.

4일 일본 시즈오카(静岡)현 지역 신문인 시즈오카신문은 오는 3월 말 시점에서 18~19세가 되는 시즈오카현 내 25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72.6%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응답자 중 11.8%는 "개헌을 위해 적극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60.8%는 "개헌 논의 결과, 개정하는 것으로 결정된다고 해도 좋다"라고 답해 72.6%가 개헌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즈오카신문이 최근 3년간 2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 개헌에 찬성하는 응답률이 70%를 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5년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개헌 찬성파는 69.8%였으며, 2014년에는 69.6%, 2013년에는 69.4%였다. 성인에 비해 10대 유권자가 개헌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 평화헌법 9조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54.9%가 "해석 변경과 운용으로 대응해야 한다"라거나 "9조를 엄격히 지켜야 한다"라고 답해 반수 이상이 헌법 9조 개정에는 다소 소극적인 경향을 보였지만, 30.2%는 헌법 9조 개정에 찬성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