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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에 재건축 이주까지…하반기 '최악 전세난' 예고

입력 2015-06-22 22:17 수정 2015-06-2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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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전세난은 뉴스가 아닙니다. 그런데 전세난이 더 심각해진다면? 그건 뉴스입니다. 올해 하반기에 그렇게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저금리에 집주인들은 월세를 원하고, 강남 재건축 이사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직장인 서영덕씨는 올해 초 원룸에서 다가구 주택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오피스텔이나 빌라 전세를 알아봤지만 값이 너무 비싸 포기했습니다.

[서영덕/서울 목동 : 1억원에서 1억5000만원 정도를 생각하면 투룸 기준으로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었는데 제가 생각한 비용보다 좀 높아서…]

올 들어 전세난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을 분석해봤더니 월세 비중이 1년 전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2011년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

저금리가 계속되면서, 집주인들이 월세를 더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세입자들은 여전히 얼마 안 남은 전세에 몰립니다.

[김준형/전세 거주자 : 월세로 들어갈 생각은 지금은 아직 없어요. 이자나 이런 것들이 대출받고 하는 게 더 싸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상황이 더 심각해집니다.

재건축으로 올해 안에 서울 강남에서만 1만 가구가 이주해야 합니다.

[박원갑/KB국민은행 전문위원 : 재건축이나 재개발 이주 물량도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서 전세시장 불안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반기 사상 최악의 전세난이 예상되면서, 집 없는 서민들의 한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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