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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세 약해지고 있다' 한은, 기준금리 1.75%로 인하

입력 2015-03-12 15:50

최경환 부총리 "경기 회복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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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경기 회복에 도움"

[앵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75%대로 내렸습니다. 1%대 금리는 사상 처음입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부진해서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빨리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늘(12일) 기준금리를 연 2%에서 1.75%로 내렸습니다.

지난해 8월과 10월 금리를 내린 뒤 다섯달 만에 추가 인하입니다.

기준금리가 1%대로 떨어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2%대로 유지했습니다.

한은이 깜짝 금리 인하에 나선 건 수출과 내수가 모두 부진해 경제 성장세가 약해지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 국내경제는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겠지만 1월에 전망했던 성장경로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저성장과 저물가가 함께 찾아오는 디플레이션 우려도 커진 것도 원인입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0.5%로 담뱃값 인상분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이번 금리 인하가 경기 회복과 저물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두 차례 금리를 내렸어도 경기가 기대만큼 살아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추가 금리 인하도 효과는 없이 가계 빚 부담만 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미국이 조만간 금리를 올리면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던 외국인 투자금이 빠져나가 또 다른 충격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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