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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 "어려 보이고 젊게 살지만 건강은 자신 없어"

입력 2013-12-04 16:10 수정 2014-01-1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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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의 절반 이상은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이고 정서적으로도 젊게 산다고 생각하는 데 반해 건강은 자신없어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화이자제약이 지난 9월 한 달간 만 19세~64세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령화 이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다.

조사 결과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42.7%)가 본인이 나이에 비해 젊게 살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60.2%는 스스로가 '나이보다 어려 보인다'고 평가했고, 58.2%는 '정서적으로 나이보다 젊게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체적으로 실제 나이보다 건강하다'는 응답자는 네 명 중 한 명(25.1%)에 그쳐 건강관리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도 신체적인 요인이 많았다. '체력이 전과 다르다고 느낄 때'가 41.3%로 가장 많았고 건강의 이상도 9.4%나 됐다. 외모의 노화는 19.9%로 나타났다.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것에 대한 조사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45%로 절반에 육박했다. 신체적 불편과 질병을 걱정한 경우는 각각 19.6%, 15.7% 수준이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서도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가 '돈'을 꼽았다. 그 다음으로 '지혜', '건강' 등을 언급했다.

특히 30~40대의 경우 우선순위 1, 2위를 차지한 돈과 지혜·건강간 격차가 확연히 벌어져 다른 연령대들보다도 돈의 가치를 크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 국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는 대조적이다.

미국의 응답자들은 전 연령층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건강'을 선택했고 '돈'은 주요 답변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 건강에 버금가는 가치로는 독립성, 지혜, 장수 등이 뽑혔다.

이밖에 노후에 가장 걱정되는 질병으로는 39.4%가 치매를 꼽았고, 그 다음은 암(22.8%), 심혈관 질환(14.1%), 관절염, 골다공증, 신경통 등(8%) 이었다. 상대적으로 40대는 암을 걱정하는 비율이 30%대로 치매와 비슷했다.

고령사회에 대비한 사회적 인프라로 잘 되어있다고 생각하는 항목은 교통수단(20.7%), 의료시설(15.4%), 가정간호지원(9.7%) 순이었다. 일자리와 주택지원은 각 5.6%로 미흡하다고 여겼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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