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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34차례 박수'-야 '침묵'…엇갈렸던 시정연설 반응

입력 2013-11-1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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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대통령 시정연설은 여야의 대치 속에 이뤄지면서 긴장감마저 감돌았는데요. 연설이 끝난 뒤 민주당 의원과 청와대 파견 경찰 사이에는 몸싸움도 있었습니다.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수는 치지 않았지만 일어서서 최소한의 예우를 했습니다.

연설이 이어지는 동안 새누리당 의원들은 모두 34차례 박수를 보냈지만 민주당석에선 박수 소리가 나지 않았습니다.

통진당 의원들은 '민주'라고 적힌 마스크를 쓴 채 '정당해산 철회'하라는 피켓을 들며 침묵 시위를 했습니다.

퇴장할 때도 새누리당 의원들은 퇴장하는 통로로 나와 박근혜 대통령과 악수하며 배웅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앉은 채로 있었고 김윤덕 의원은 박 대통령이 손을 내밀자 앉아서 악수를 하기도 했습니다.

이전 대통령 국회 연설 때도 이명박 전 대통령때는 민주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당시 한나라당이 각각 입·퇴장 때 모두 일어서지 않았습니다.

한편,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본회의장 밖에 서있던 청와대 경호 차량을 치울 것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한 청와대 파견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강 의원은 이를 두고 "청와대 경호 직원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고, 청와대는 "강 의원에게 맞아 입술이 찢어졌다"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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