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단독] 도로 위 돈다발에 '우르르'…잃어버린 양심

입력 2013-10-19 20:40 수정 2013-11-20 13: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충북 진천의 한 도로 위에 5만 원권 수십 장이 날리면서 사람들이 차를 세우고 돈을 줍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조택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충북 진천의 왕복 6차선 도로 위에 5만 원권 지폐 수십 장이 휘날립니다.

관광버스 두 대가 갓길에 나란히 멈추더니 서너 명이 내려 도로에 떨어진 지폐를 줍고, 버스 한 대는 사라집니다.

미련이 남았는지 일부는 다시 버스에서 내려 날리는 돈을 줍느라 도로 위를 뛰어다닙니다.

[정해성/경찰 신고자 : 한쪽으로 차량을 외곽으로 세워놓고 그 자리에서 바로 주우셨죠.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시던데요.]

도로 위에서 벌어진 진풍경은 지갑을 차량 위에 올려둔 채 출발한 한 운전자의 실수 때문이었습니다.

한 시민의 신고로 지갑은 주인에게 돌아갔지만 지갑 속에 있던 현금 300만 원 가운데 200여만 원은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습니다.

[임정기/지갑 주인 : 2백만 원 이상 잃어버린 거 같아요. 사업장에서 쓰는 돈이예요. 물건 사려고.]

경찰은 주변 CCTV를 토대로 돈을 주운 사람들을 파악해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