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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이어 허리케인 '엘사'까지…남은 건물도 철거

입력 2021-07-05 20:52 수정 2021-07-0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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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마이애미에서 붕괴된 아파트의 나머지 건물이 완전히 철거됐습니다. 한쪽이 무너진 뒤 열하루를 버티고 서 있었습니다. 허리케인 '엘사'가 다가오고 있어 미리 허물었습니다. '엘사'는 카리브해 나라들에서 이미 여러 명의 사망자를 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마이애미 아파트 붕괴 현장에서 폭발물을 터뜨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힘들게 버티고 서 있던 아파트는 금세 무너져 내립니다.

붕괴되고 절반쯤 남은 건물을 다 부순 겁니다.

한때 나머지 부분이 흔들려 수색 작업도 멈췄다 이어가길 반복했습니다.

[대니엘라 레빈 카바/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장 : 철거하고 부지가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즉시, 최초 수색자들을 투입해 작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허리케인 엘사가 턱밑까지 다가와 마저 무너질 수 있단 우려가 커지자 철거를 결정했습니다.

구조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24명은 시신을 찾았지만, 아직도 120명 넘게 못 찾았습니다.

하루 뒤 엘사는 미국 남동쪽 끝 플로리다에 다다를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영향권에 든 쿠바에선 18만 명이 대피했습니다.

[오를리 마르티네스/대피 주민 : 건물 상태가 아주 안 좋아요. 바로 저 뒤에도 좀 붕괴됐고요. 그러니 저도 피해서 스스로를 지켜야죠.]

거센 비바람으로 집 지붕을 날리고 나무 뿌리를 뽑으며 그 위력을 이미 보여줬습니다.

주말 사이 엘사가 거쳐간 카리브해 나라들에선 적어도 3명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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