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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 '비대면 거래'…SNS서 버젓이 광고·판매까지

입력 2020-09-23 20:59 수정 2020-09-24 10:36

마약 투약 후 환각상태서 7중 추돌사고·투신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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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후 환각상태서 7중 추돌사고·투신소동


[앵커]

코로나 시대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고 하지만 마약 광고까지 이걸 파고든다면 문제죠. "코로나 시대에 집에서 편하게 마약 하자"는 글이 버젓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마약도 언택트, 그러니까 '비대면 거래'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도심 질주로 7중 추돌사고를 내고 5층 건물에서 투신 소동을 벌입니다.

모두 마약을 한 뒤 환각 상태에서 벌인 짓입니다.

국민연금공단 고위 직원들도 최근 대마를 피우다 적발됐습니다.

마약사범이 활개를 치고 있습니다.

IP 주소 추적이 어려운 이른바 다크웹의 한 사이트입니다.

버젓이 마약을 소개하고 판매합니다.

텔레그램 채팅방은 마약 광고로 아예 뒤덮였습니다.

코로나19 시대, 집에서 편하게 하자는 글에서부터 투약 후기까지 끊이지 않고 올라옵니다.

대마를 피우는 법 등 투약 방법도 알려줍니다.

경찰 추적을 피하려면 휴대폰 위치정보를 끄고 두 달마다 번호를 바꾸라고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직접 거래가 어렵게 되자 마약도 이른바 '언택트' 거래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마약을 전달할 때도 비대면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 에어컨 실외기 등에 물건을 붙여 놓고 위치를 알려주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주로 씁니다.

해외에 서버를 둔 텔레그램 등을 이용하고 가상화폐로 결제해 추적도 쉽지 않습니다.

[김대규/경남경찰청 마약수사대장 : 이전엔 주로 일대일로 만나서 마약류를 거래한다든지 이런 수법을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다크웹과 가상화폐를 이용해 서로 만나지 않고도 (거래합니다.)]

해외에서 화물이나 택배로 들여오다 적발된 마약류도 지난해보다 77% 급증했습니다.

[현삼공/관세청 국제조사팀 마약총괄 : 항공 여행자가 급감하고 (있고) 언택트 온라인 거래가 많아지기 때문에…]

경찰은 활개 치는 온라인 마약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지난달 서울청과 경남청 등에 다크웹 전문수사팀을 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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