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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러밴, 돌 던지면 총격 대응"…'반이민 정서' 자극?

입력 2018-11-0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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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 캐러밴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껏 높였습니다. 미군을 향해 돌을 던지면 총격으로 간주해 사격으로 대응하라고 주문한 것입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캐러밴 행렬을 저지하기 위한 미군 병력이 텍사스주 등에서 멕시코 국경으로 속속 결집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력에 고강도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캐러밴이 미군에 돌팔매질을 하면 총격으로 간주해 사격으로 맞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캐러밴 행렬은 미국 이민제도에 대한 조롱이라며 '무료입장권'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행정명령으로 다음 주부터 불법입국자에 대한 망명신청을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멕시코 이민자가 법정에서 "더 많은 경찰을 죽이겠다"고 한 발언이 담긴 중간선거 광고를 공개했습니다.

CNN은 "정치 역사상 가장 인종차별적 광고"라며 "대선 때처럼 이민자 혐오 전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반이민 정서를 자극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도리어 민주당 지지자의 결집으로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지난달 말 하원선거 격전지 69곳을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는 50%, 공화당 지지자는 46%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들 지역은 2016년 선거 때는 공화당이 평균적으로 15%P 차이로 앞섰던 곳들로, 민주당 성향 유권자의 결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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