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FTA 협상, 조직개편 뒤 서울서 개최"…미국에 역제안

입력 2017-07-25 07:5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지난 13일 미국은 한미 FTA 개정 협상을 요구하면서 이를 논의하기 위한 양국 공동위원회를 워싱턴에서 개최하자고 요구했었죠. 이에 대해 우리 정부가 공동위원회 장소를 서울로 하고, 협정 개정을 논의하기 전에 한미 FTA가 미국에 불리한 협정인지를 먼저 평가해 보자고 역제안했습니다. 미국의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겁니다. 이제 양측이 함께 공동위원회를 열기까지 장소와 시기, 의제를 놓고 협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침& 첫 소식, 김진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일 이내 워싱턴 D.C.'로 시간과 장소를 못 박은 미국 측 요청에 대한 우리 정부의 답은 '장소는 서울, 개최 시기는 우리 정부의 조직개편이 끝난 뒤' 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 무역대표부, USTR에 백운규 장관 명의로 답신을 보냈습니다.

장소와 시간을 둘러싸고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며 미국 의도대로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또 FTA의 경제적 효과를 먼저 분석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백운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어제 기자간담회) : 한미 FTA가 얼마나 상호 호혜적이고 그리고 FTA의 이런 긍정적인 것 부정적인 것, 모든 것들을 다시 평가를 조사하고 분석하고 평가하는 그런 방법으로 미국 측을 설득하려 하고 있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요청에 답신을 보냄에 따라 양측은 공동위 개최를 위한 실무협의를 시작하게 됩니다.

앞으로 공동위원회에서 논의할 의제는 물론 개최 시기와 장소를 두고 치열한 물밑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관련기사

한미 FTA 개정 요구에 조사 역제안…치열한 물밑 협상 예고 한미FTA 개정 협상 앞두고 통상교섭본부 재등장 "FTA 재협상 용어는 정치용"…트럼프와 일정한 선긋기 "한·미FTA 재협상 시작됐다"는 트럼프…발언 해석 분분 FTA 개정 협상 '속도 조절' 나선 정부…"농업은 제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