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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세월호 목포 도착 '100일'…선조위 공식 활동 시작

입력 2017-07-07 21:53

'세월호 서화 행사'…희생자 304명 이름 써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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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서화 행사'…희생자 304명 이름 써내려가

[앵커]

내일(8일)이면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 지 100일이 됩니다. 오늘 목포 시내에서는 304m 길이의 천에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쓰며 미수습자들이 조속히 돌아오기를 바라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전남 목포신항에서 석 달째 머물며 취재 중인 이상엽 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기자]

이 기자, 오늘은 세월호가 거치된 목포신항이 아닌 다른 곳에서 소식을 전해주고 있는데, 지금 어떤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겁니까.

[기자]

궂은 날씨에도 많은 시민들이 이곳 목포 시내 평화광장에 모였고, 광장 바닥에는 기다란 흰 천이 깔렸습니다.

3시간 전쯤인 오후 5시부터 '세월호 304 서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304m 길이의 천에 희생자 304명 이름을 한 자씩 써 내려가는 겁니다.

이 행사를 주관한 화가 정태관 씨는 "내일이면 세월호가 목포에 도착한 지 100일"이라면서, "미수습자 9명 중 아직 찾지 못 한 5명이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단원고 2학년 5반 고 김건우 군 아버지 김광배 씨는 "기억하는 것이 정의로운 국가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2014년 4월 16일을 기억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선체조사위원회도 오늘 공식 활동을 시작했죠?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작업도 본격적으로 시작된 거군요?

[기자]

선체조사위는 오늘 전원 회의를 열고 조사 개시를 의결했습니다.

먼저 조사할 내용은 조타기 결함과 조타 과실 여부, 그리고 참사 당시의 급선회 항적, 또 세월호 복원성 등 3건입니다.

선체가 급속도로 기울어지게 된 이유 등 당시 침몰 과정을 밝혀내겠다는 겁니다.

선조위는 오늘부터 6개월간 공식 활동을 하게 됩니다.

[앵커]

무엇보다도 미수습자 수색 작업도 가장 큰 관심인데,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달 20일 1차 객실부 수색을 모두 끝내고 지금은 화물칸 진입을 위한 절단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화물칸에는 차량 180여 대가 뒤엉켜 있어 작업자들은 아직 화물칸에 진입조차 못 한 상태입니다.

해수부는 지난 1일까지 크레인을 이용해 차량 26대를 밖으로 빼냈는데요. 선체 안전성 검사를 한 뒤, 곧 화물칸 수색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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