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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담화 초안 '사죄' 없어…식민지·침략도 불명확"

입력 2015-08-09 14:08

"아베, 패전 70주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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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패전 70주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 보류"

"아베담화 초안 '사죄' 없어…식민지·침략도 불명확"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14일 발표할 전후 70년 담화, 일명 '아베 담화' 초안에 '사죄' 문구가 포함돼 있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9일 중국 신화왕은 일본 언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익명의 정부소식통을 인용, 아베 총리가 지난 7일 오후 고위급 회동에서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 간부들에게 보여준 담화 초안에는 전후 50년 담화인 무라야마(村山) 담화와 전후 60년 담화인 고이즈미(小泉) 담화에 포함된 '사죄'는 물론 그와 유사한 문구도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베 담화에는 과거 전쟁에 대한 '반성'은 포함됐지만 '식민지 지배와 침략'이라는 문구는 아직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회동에 참가한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담화에 '침략', '식민지 지배', '사죄' 등 문구를 담아야 한다고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마구치 대표는 또 아베 담화는 개인 의견이 아닌 내각 입장을 대변하는 공식 담화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가 담화에서 '침략'이나 '사죄' 같은 무라야마 담화의 핵심 내용을 빼는 것뿐 아니라 일본 정부의 공식 담화가 아닌 총리 사적인 의견 형식으로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바 있다.

아베 총리가 담화 작성을 위해 설치한 유식자회의인 '21세기 구상 간담회'는 6일 아베 총리에게 보고서를 제출했고 아베 총리는 이 보고서를 토대로 담화문을 작성할 예정이다.

보고서에는 2차 세계대전을 둘러싼 일본의 행위를 '침략'과 '식민지 지배'라고 기재했지만 전후 50년에 발표된 무라야마(村山) 총리 담화에서 기술한 '사죄'를 담을 필요는 없다고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베 총리는 오는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는 대신 공물 비용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언론들이 8일 보도했다.

언론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아베 총리가 일본의 패전 70주년인 15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보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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