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구업체 이케아에게 한국 소비자들은 이른바 호갱인가…' 이런 논란이 오늘(22일) 인터넷을 달궜습니다.
'한국 소비자가 봉이냐', '그래도 국산보다는 싸지 않느냐' 온종일 시끄러웠는데, 과연 어디까지 맞는 건지 이가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민간 소비자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가 이케아가 판매 중인 소파와 수납장 등 126개 제품의 한국, 미국, 독일, 일본의 판매가를 비교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47만원에 판매되는 이 소파는 미국에선 22만 3천원 정도면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26개 제품 평균 판매가를 따져봤더니 우리나라가 52만2700원으로 40만원대인 다른 나라보다 6만7천원~8만5천원가량 비쌌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제품이 63개였고, 반대로 다른 세 나라보다 더 싼 제품이 23개였습니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강용철/인천 남동구 : 생각보다는 제품들이 크게 품질이 우수하거나 가격이 저렴하다고 못 느끼고 가는 것 같아요.]
반면 국내 업체의 가구 가격보다는 더 싸다는 반응도 나옵니다.
[이성진/충남 천안시 : 확실히 국내 업체들이 더 비싸죠. 아무래도 국내 업체들은 가격도 인터넷마다 조금씩 다르고.]
이케아 코리아는 이번 결과에 대해 "나라마다 물류 시스템, 제품 판매량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가격을 달리 책정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