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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쇼한다는 소리들어"…새누리당 '폭주 경계령'

입력 2014-08-02 19:44 수정 2014-08-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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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당의 전체적인 자세는 몸을 낮추자입니다. 반사이익의 완승인 만큼 좋아만 할 수도 없다인데요, 하지만 몸만 낮췄지 고개를 꼭 숙인 것 같지는 않습니다. 곳곳에서 다른 모습도 보입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아무리 옳은 의견도 세월호 유가족의 마음을 아프게 하면 안 된다. 그러니까 선거 때만 되면 쇼한다 그러는 것이다."

조동원 전 새누리당 홍보기획본부장이 SNS를 통해 당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어제(1일) 김태흠 의원이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국회에 저렇게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유가족을 노숙자에 빗댄 데 따른 것입니다.

조 전 본부장은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전당대회 돈봉투 파문으로 위기에 몰렸던 새누리당에 영입돼 당명 교체 등 당 혁신 작업을 주도하고 대선 직후 당을 떠났습니다.

올해 선거를 앞두고 황우여 전 대표의 요청으로 당에 복귀해 이번 선거의 '혁신 작렬' 운동을 이끌기도 했습니다.

조 전 본부장은 "새누리당은 승리한 것이 아니라 워낙 야당에서 잘못한 것인데 곡해하고 있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도 세월호 사고에 대한 실언이 나왔던 새누리당.

[조원진/세월호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 (지난달 11일) : AI(조류 독감)이 터졌어요. '(AI가) 확산되지 않게 모든 자원을 동원해서 막아라' 그러면 그 책임은, 컨트롤 타워가 대통령입니까?]

[세월호 유가족/(지난달 11일) : AI랑 비교하는 게 어딨어요. 어떻게 닭하고 비교해요.]

선거 이후 세월호 '막말 논란'이 다시 불거지면서 승리에 너무 취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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