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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 "진상규명 차질 없어야"

입력 2014-07-2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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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팽목항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상욱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박상욱 기자! 오늘(22일) 유병언 전 회장의 시신 발견 소식이 팽목항에도 전해졌을 텐데요. 실종자 가족들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진도에는 이제 아홉 가족이 남아 있는데요.

가족들이 주로 머무는 실내체육관 안과 밖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 하루종일 유 전 회장의 시신 발견과 관련한 소식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일단 실종자 가족들은 대체로 무덤덤한 모습이었는데요.

하지만, 일부 가족들은 유 전 회장이 사망함으로써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에 영향을 받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수색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합동구조팀은 오늘 오전 8시부터 10시 반까지 약 2시간 반에 걸쳐 수색작업을 벌였는데요. 이후에는 유속이 빨라 지금까지도 10시간 넘게 수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아쉽게도 나흘째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구조팀은 세월호 참사 98일이 되도록 아직 수색하지 못한 4층 선미의 28인실 격실에 진입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요.

일단 입구 앞에 쌓인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한편, 3층과 4층 선수, 그리고 중앙의 격실에 대해서도 정밀 수색을 벌일 계획입니다.

[앵커]

수색 완료구역에서 실종자가 발견되면서 논란이 있었습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이달 초까지만 해도 총 111개 격실 가운데
92곳의 격실에 대해 수색을 마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흘전 실종자 이모 씨가 발견된 3층 주방도 92곳 가운데 1곳이었는데요.

이렇게 수색을 완료했다는 구역에서 실종자가 발견되자 철저한 검증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구조팀은 오늘 한국영상대학교의 도움으로 선체 시험 촬영에 나섰습니다.

앞서 구조팀은 자체적으로 영상을 촬영해 수색 완료 여부를 판단해왔지만, 이와 달리 수중촬영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기로 한 겁니다.

그러나 구조팀이 참사 100일을 앞둔 상황에서 지금부터 교육을 받아 촬영에 나서는 것을 두고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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