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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현관문마다 '귀 댄' 남성…휴대폰엔 수상한 파일

입력 2020-01-10 20:46 수정 2020-01-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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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 20대 남성이 오피스텔 건물에 몰래 들어가 여러 층을 돌아다니면서 문에 귀를 대고 소리를 엿듣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을 붙잡고 보니,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물과 녹취물로 의심되는 파일들이 나왔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6일 새벽 1시쯤, 서울 염창동의 한 오피스텔에 수상한 20대 남성이 나타났습니다.

[A씨/오피스텔 관계자 : (이 남성이) 뭐 하는 듯이, 뭐 찾는 것처럼 (복도를) 왔다 갔다 하는 거야.]

이 오피스텔은 15층짜리로, 카드가 있어야 1층 현관을 통과할 수 있습니다.

이상하다고 생각한 오피스텔 관계자는 이곳저곳을 순찰했지만, 이 남성을 좀처럼 찾을 수 없었습니다.

[A씨/오피스텔 관계자 : (나타난 층으로) 올라갔더니 그 사람이 없어져 버려. 그래서 '야, 이상하다. 이게 오늘 내가 정신을 잃었나 보다' (생각했지).]

숨바꼭질은 1시간가량 지나서야 끝났습니다.

CCTV 영상엔 섬뜩한 장면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오피스텔 여러 층을 돌아다니면서 문에 귀를 대고 소리를 엿들었습니다.

우연히 나온 방문객 눈에 띄면서 이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남성은 외부인이었고, 휴대전화에선 불법 촬영물과 불법 녹취물로 의심되는 파일들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일단 주거침입 혐의로 이 남성을 입건한 상태입니다.

또 휴대전화를 포렌식해서 다른 범죄 혐의가 있는지를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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