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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폭발물 드론'에 피습…중동 긴장 고조

입력 2019-05-15 07:34 수정 2019-05-15 10:04

예멘 후티 반군, 드론 공격 배후 자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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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후티 반군, 드론 공격 배후 자처

[앵커]

미국과 이란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동정세의 불안감을 높일 사건이 또 일어났습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가 가지고 있는 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이 실린 드론의 공격을 받은 것인데요. 이란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예멘 후티 반군이 이번 공격은 자신들이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큰 피해는 없었지만, 세계 석유공급에 대한 테러행위라고 밝혔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소유의 석유 펌프장 두 곳이 드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시간 14일 펌프장 두 곳이 폭발물을 실은 드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화재가 발생했지만 진화됐으며 드론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공격을 받은 펌프장은 사우디 동부 유전에서 생산한 원유를 서부까지 운송하는 파이프라인과 연결돼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 팔리 에너지부 장관은 이번 공격이 세계 석유 공급에 대한 "테러"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우디 정부의 발표에 앞서 예멘의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필수 시설"에 드론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의 후원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동은 최근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에 대한 드론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중동 정세를 둘러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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