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4일) 대책에서 또 한가지 주목할 것은 정부가 올해 안에 탄력근로제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주 52시간제 이후에 줄어든 노동시간에 대한 대책인데 당장 노동계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김동연 부총리는 탄력근로제 기간을 늘리는 안을 연말까지 구체화하겠다고 했습니다.
[김동연/경제부총리 : 단위 기간이 지금 3개월로 돼 있는 걸 어쨌든 더 늘리는 방향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6개월이 될지 1년이 될지…]
탄력근로제는 한 주에 64시간까지 일하더라도 정해긴 기간 안에서 주당 평균 노동 시간만 52시간을 안 넘으면 됩니다.
기업에서는 일이 몰릴 때만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이 기간을 늘려달라고 합니다.
주 52시간제로 바뀐 뒤 줄어든 노동 시간 때문에 곤란하다는 것입니다.
특히 게임이나 전자 제품 출시 직전에 집중적으로 일하는 연구개발직, 여름이나 겨울에 일감이 몰리는 업체에서 이런 목소리가 높습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오늘 노동계가 즉각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2달 안에 합의를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카풀 앱' 등으로 논란이 된 공유경제 활성화 방안도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했습니다.
또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 지원, 공공 투자 등 전방위 대책을 언급했지만, 백화점식 나열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