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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강제징용 조선인들의 목숨 건 탈출극 '군함도'

입력 2017-07-27 11:19 수정 2017-07-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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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 소식 전해드리는 시간입니다. 오늘(27일)도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왔습니다.

올 초부터 화제였던 영화였습니다. '군함도'가 개봉했군요?

[기자]

네, 개봉 첫 날인 어제 하루에만 97만 관객이 들며 개봉일 흥행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일제 강점기, 군함도에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들이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렸습니다.

1945년 일본의 탄광섬 군함도입니다. 거대한 감옥인 이곳에서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은 처참한 생활을 이어갑니다.

전쟁이 막바지로 치닫자 일제는 전쟁 범죄의 증거를 없애기 위해 군함도의 조선인들을 몰살하려 하는데요.

[이말년(배우 이정현)/영화 '군함도' : 한 사람이라도 살면 우리가 이기는 거야, 한 사람이라도.]

조선인들은 몰래 숨어든 광복군 박무영의 지휘 아래 목숨을 건 탈출극을 벌입니다.

+++

알고 보면 착한 구석이 있는 그루는 저성과자란 이유로 악당 조직에서 해고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루는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요.

존재조차 몰랐던 쌍둥이 동생 드루가 연락을 해옵니다. 형 못지 않은 악당을 꿈꾸는 그루와 스스로 최고의 악당이 되겠다는 미니언들이 좌충우돌합니다.

[앵커]

네, 두 편의 영화 먼저 소개를 해주셨고 공연 소식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이번엔 해방 직후 민초들의 이야기입니다. 국립극단이 마련한 연극 '1945'인데요.

만주에 살다가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사연입니다.

1945년, 해방 소식이 전해지자 만주의 조선인들은 고향으로 가는 열차를 타기 위해 모여듭니다.

각양각색의 사연으로 전전긍긍하던 사람들에게 드디어 조선행 기차표가 쥐어집니다.

명숙이 위안소에서 생사고락을 함께한 일본인 미즈코와 함께 기차를 타려고 하면서 긴장이 높아집니다.

[명숙(배우 김정민)/연극 '1945' : 갑자기 뭐 사람이라도 된 것 같냐? 예전엔 그것들이 우리를 팔았지만 이젠 우리가 우리를 팔아야 된다는 것, 달라진 것 그것 뿐이다.]

+++

파리 노트르담 성당에서 활동하는 오르간 연주자 올리비에 라트리가 내한 연주회를 엽니다.

이번 공연에서 라트리는 바흐의 칸타타 29번 '신포니아'와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등을 연주합니다.

라트리의 오르간 연주, 잠시 들어 보시죠.

[앵커]

오르간은 건반도 참 많네요. 이번엔 전시 소식인데, 주제가 쓰레기입니다.

[기자]

네, 도무지 썩지 않고 쌓이기만 하는 애물단지죠. 그 쓰레기를 박물관에 모셨습니다.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릴 물건, 쓰레기입니다. 도시의 성장과 함께 쓰레기의 규모도 커졌습니다.

쓰레기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상을 연구하는 쓰레기 고고학이 박물관에서 빛을 발합니다.

다산 정약용의 '하피첩'은 하마터면 쓰레기가 될 뻔 했던 보물입니다. 쓰레기에 몰두한 전시 기획자의 설명, 들어보시죠.

[김창호/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 쓰레기를 중심으로 현대 사회에서 계층간의 변화, 그리고 사회 지역간의 변화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펼쳐져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강철보다 단단하면서 가벼운 탄소섬유를 나뭇가지처럼 엮어 만들었습니다.

'파라볼라 파라디소'란 제목의 이 작품은 노일훈 작가의 솜씨입니다.

대나무나 짚으로 엮던 전통 공예 방식이 첨단 재료와 만났습니다.

작가는 광섬유 같은 재료를 통해 물결, 번개, 나뭇가지 같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합니다.

[앵커]

네, 전시 소식까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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