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당 연석회의서 고성…쇄신 앞두고 '복당 앙금' 폭발

입력 2017-07-19 20:4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오늘(19일) 혁신위원 명단을 발표했는데 그 면면이 더 오른쪽으로 갔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건 한국당의 선택이니까 혁신이 되느냐 아니냐를 밖에서 평가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그에 앞서 열린 당 회의에서는 막말을 넘어선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 바람에 혁신 못지 않게 내부 조화도 필요하다는 뒷얘기가 무성했습니다.

신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당 재선의원들을 불러 연석회의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고성이 터져나왔습니다.

바른정당에 갔다 복당한 장제원 의원이 탈당파의 복당을 반대했던 의원들을 겨냥한 게 발단이었습니다.

친박계 출신으로 당시 반대 의사를 밝혔던 김태흠 최고위원이 바로 발끈했고 두 사람이 언성을 높이는 과정에서는 과격한 욕설까지 나왔습니다.

지도부 중 일부가 자리를 떠버리고 홍준표 대표가 말리면서 싸움은 가라앉았지만 신경전은 회의 이후까지 이어졌습니다.

[김태흠/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장제원 의원이) '전략 미스'라는 얘기들을 한다든가 하는 부분들이 제가 볼 때는 철부지 같아서…]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내가 김태흠 의원하고 지금 같이 이야기를 한다는 거는 그분 인지도 높여주는 거예요.]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당 쇄신 작업을 맡을 혁신위원 인선을 발표했습니다.

위원은 모두 외부인사로 10명인데 이중에는 탄핵심판 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을 맡았던 황성욱 변호사와 '태극기 집회' 연사로 나서 유명해진 여명 전 자유경제원 연구원 등도 포함됐습니다.

관련기사

장제원 "한국당 복당, 삶 전체서 가장 잘못된 결정" [야당] 문 대통령-4당 대표 회동…홍준표, 결국 불참 "청와대 안 간다" 고수한 홍준표…"부적절한 결정" 목소리 "애들도 아니고…" 홍준표 '회동 불참'에 야당도 비판 이효성 청문회…여야, 개포동 아파트 위장전입·투기 놓고 공방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