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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수]최초 보고서 속, 바비킴이 허리 만진 내용 없어

입력 2015-01-11 10:09 수정 2015-01-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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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입수]최초 보고서 속, 바비킴이 허리 만진 내용 없어


[단독입수]최초 보고서 속, 바비킴이 허리 만진 내용 없어




허리 만졌다는 내용은 없고 신체접촉 세 차례 보고
해당 승무원 지난 10일 귀국했으나 경찰 조사 불발돼
대한항공 측은 닷새째 조사 중이다는 공식입장 표명




바비킴(42·김도균)이 기내 난동을 부린 가운데 대한항공 측의 최초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다.

입수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지난 7일 오후 4시 40분 인천공항을 떠나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KE023의 기록이 촘촘하게 적혀 있다.

보고서는 탑승 사무장의 말을 토대로 작성됐다. 이륙 후 4~5시간 경과 후 바비킴이 만취상태로 고성, 폭언을 약 2시간 동안 계속했다. 사무장과 남자승무원이 바비킴을 L5 도어 점프시트(접좌식)로 이동해 착석시켰고 음료 등을 제공하며 진정시켰다.

눈길을 끄는 건 그 다음 부분이다. 바비킴은 난동 시 서비스 중이던 여승무원에게 3차례 신체접촉 및 언어 희롱(샌프란시스코서 같이 여가를 보내자는 등)을 해 승무원이 이를 사무장에게 보고했다.

앞서 바비킴이 여성승무원의 허리를 감쌌다고 알려졌지만 최초 보고서에는 신체접촉 세차례라고만 돼 있을 뿐 어느 부위인지는 나와있지 않다. 또한 성희롱이라는 단어보다는 언어희롱이라고 돼 있으며 그 수위에 대해서도 같이 휴식을 보내자는 몇 마디.

10일 인천국제공항경찰대에 따르면 경찰 측은 이날 귀국한 해당 대한항공 승무원들을 상대로 피해 사실을 확인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미국 수사당국에서 이미 한 차례 조사를 받은 피해 승무원들은 대한항공 KE024편을 타고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이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바비킴의 소속사인 오스카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미국 현지에 소속사 직원을 급파시켜 최대한 빨리 귀국시키도록 진행 중에 있다. 추후 경찰조사가 있다면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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