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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내년초 개헌논의 주도? 그럴생각 전혀없다"

입력 2014-10-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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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17일 "내년 초 개헌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 생각은 전혀 없다"며 '개헌론' 불끄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자신의 개헌 발언과 관련해 "(언론에) 대통령과 정면충돌이라고 났는데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도 밝혔다.

그는 '개헌 발언과 관련해 청와대로부터 연락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었다. 어쨌든 (아셈에) 가서 고생하시는데 대통령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예상에 없던 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세 차례나 취재진들과의 약식 티타임을 가지는 등 적극 해명에 나섰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 개헌론에 불을 지폈다.

"개헌론을 촉발시킬 생각은 전혀 없다. 실수로 커져버렸다. 휘발성이 있는 것을 간과한 게 내 실수다. 일단 대통령께 죄송하다. 바로 꼬랑지를 내렸다. 대통령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잘못된 것은 사과하고, 난 확실히 잘못했으면 사과한다. 대통령이 말씀하는 개헌 블랙홀이 경제에 지장을 주는 것, 그 말도 맞는 말씀이다."

- 오늘 대표 발언이 또 다른 정치적 해석을 낳을 것 같은데.

"그래서 더 이상 이야기 안 하고 딱 그 테이블에 있던 범위 안에서 이야기한 거다. 대통령에 대한 예의를 갖춘다고 한거다. 이럴 때는 빨리 해명하고 잘못된 건 잘못했다고 하고 끝을 내야 한다. 난 공인이니까 내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 내 입장을 이야기해야 한다."

- 청와대로부터 연락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어쨌든 대통령한테 미안하다. (아셈에) 가서 고생하시는데…. (언론에) 대통령과 정면충돌이라고 났는데, 그럴 생각 전혀 없다."

- 정기국회 때까지는 개헌을 언급하지 말자고 했는데, 그럼 다음 해엔 논의가 될 수 있다는 건가.

"바로 그 이야기가 나올텐데 가장 정확하게는 정기국회가 끝나면, 야당이 있으니까 (개헌논의) 봇물이 터질텐데… 하고 걱정하는 투로 시작된거다."

- 내년 초쯤에는 (개헌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생각인가.

"그럴 생각 전혀 없다."

- 오늘 아침 회의에서 말한 건 대통령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인가. 이야기 꺼낸 배경은.

"내가 말한 강도와 표현의 차이가 이렇게 크게 보도가 된 것에 대해 내 입장을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 아침에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양해를 구하고 한 거다. 대통령은 지금 아셈에서 고생하고 있는데 기사가 이렇게 나오는 건 예의도 아니고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거기에 대해 사과한거다."

- 야당에서 우윤근 원내대표가 '집권여당 대표가 개헌을 얘기했다가 청와대 눈치를 보는 사태가 벌어졌다'고 비판했는데.

"우 원내대표께서 상대당 대표에 대해 그런 표현을 한 것은 잘못이다. 난 (우 원내대표가) 그런 말을 하지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

- 대표가 주도하진 않더라도 내년 초 개헌 논의가 당내에서 나온다면 대표가 제동을 걸거나 할 생각이 있나.

"그만. 더 이상 얘기하면 또 여러 해석이 나오니 여기까지 하자."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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