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체크카드도 신용카드와 마찬가지로 신용평가 과정에서 가산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곧 체크카드 사용자의 신용등급이 높아지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7일 오후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체크카드 사용자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평가모델이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며 "평가모델을 개발해 적용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신용평가점수에 4~5%의 가산점이 주어지지만, 체크카드의 가산점 비율은 2~3%에 그쳐 형평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체크카드 발급과 사용을 독려해 발급수가 1억장을 넘어섰지만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셈이다.
신용평가사들이 새로운 평가모델을 개발해 적용하게 되면, 이 같은 체크카드 이용자에 대한 불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즉 체크카드 이용자와 신용카드 이용자의 신용평가 가산점의 차이가 줄어든다는 뜻이다.
김영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정부가 체크카드 사용을 늘리도록 유도했는데 이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발생했다"며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