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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방홍보원, 성추행까지? "엉덩이 만지며 술집女 취급"

입력 2013-07-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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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방홍보원, 성추행까지? "엉덩이 만지며 술집女 취급"


'현장21'이 이번에는 국방홍보원 내 비리 실태를 고발했다.

2일 SBS '현장21'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연예병사 근무실태 관련 보도가 이어졌다. 이날 전 국방홍보원 공연단원이었던 강소영(가명)씨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댄서들은 옷이 야하지 않냐. (직원이) 인사식으로 엉덩이를 만지기도 했다. 회식자리에서는 술집 여자처럼 취급당했다. 술을 따르라고 하는가 하면, 처음 보는 분과 러브샷을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자기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테스트 하겠다며 고기를 자기 입에 넣었다가 먹으라고 건냈다"며 "술 먹고 싶을 땐 자기집 주변에 있는 곳으로 부르곤 했다. 비위도 맞춰주고, 계산도 알아서 해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결국 일을 그만둬야 했다. 대놓고 싫다고 하면 잘릴 수도 있지 않나. 누가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나"며 "결국 당한 사람만 기억한다. 실질적인 증거도 없어 어떻게 할 수도 없다"고 울분을 토했다.

이날 '현장21'은 '화려한 외출-불편한 진실'이라는 제목 하에 연예병사 특집 2부 격으로 방송됐다. 국방홍보원 내 비리 실태 뿐 아니라 각종 위문공연 후 연예병사들의 일탈 모습을 내보내 충격을 주고 있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SBS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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