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청와대 "가석방, 국익 위한 결정"…'이재용 행보'에 쏠린 눈

입력 2021-08-13 19:49 수정 2021-08-13 20:13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재용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청와대가 결국 입장을 냈습니다.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한다" 그러니 "국익을 위한 결정으로 이해해 달라"는 취지입니다. 이 부회장은 가석방 직후 바로 회사로 출근했습니다.

김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가석방에 반대하는 국민 의견도 옳은 말씀"이라면서도 엄중한 위기 상황에서 국익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박수현/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습니다. 국익을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이며 국민들께서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정부가 이재용 부회장의 활동 반경을 반도체와 코로나19 백신 문제 해결로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큰 기대 잘 듣고 있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실제로 가석방 직후 이 부회장은 서울 한남동 자택이 아니라 곧장 삼성 서초사옥으로 출근해 밀린 업무를 챙겼습니다.

정현호 사업지원태스크포스장과 이인용 사장 등을 만나 티타임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직함은 재수감 이전의 '삼성전자 부회장' 그대로입니다.

무보수 미등기임원으로, 5년 취업제한 대상이라는 점을 의식한 행보로 보입니다.

정부가 반도체와 백신을 언급한 이유는 삼성전자가 미국에 19조 원이 넘는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데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할 예정인 모더나 백신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영 활동과는 별도로 이 부회장이 지난해 대국민 사과 때 했던 준법경영 약속을 얼마나 지킬지도 눈여겨봐야 할 점으로 꼽힙니다.

이 때문에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회의에 참석할지, 참석한다면 어떤 말을 할지도 주목됩니다.

관련기사

이재용 가석방 출소…청 "국익 위한 선택 이해해 달라" 이재용, 취업제한 논란 뚫고 '삼성전자 부회장직' 복귀 가능? 프로포폴 투약·경영권 승계 관련 재판…'가석방' 영향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