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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생계 막막"…생업 끊긴 프리랜서 지원은?

입력 2021-07-05 20:55 수정 2021-07-05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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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국민지원금 말고도 정부는 코로나로 피해를 본 계층에겐, 지원금을 따로 더 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여행 가이드나 행사 진행자 같은 프리랜서들은 국민지원금 말고는 더 받는 게 없을 걸로 보입니다.

정원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이른 아침까지 킥보드 배터리를 나르는 박진영 씨.

원랜 업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일이 많이 들어오던 11년 차 영어 가이드였습니다.

[박진영/관광통역안내사 : (몇 시간 동안 수거하신 거예요?) 12시간이요. (밤을 새우신 거네요?) 네, 매일 그렇게…하루에 3시간 정도 자죠.]

지난해 초부터 관광객 발길이 끊기면서 가이드 일이 아예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박진영/관광통역안내사 : 대리운전부터 택배 상하차도 하고, 가장이다 보니까 일을 안 할 수도 없어서 닥치는 대로 일 두 개든 세 개든 하려고 노력해왔던 거죠.]

수입은 가이드를 할 때엔 한참 못 미칩니다.

하지만 이번 5차 재난지원금 때 박씨 같은 프리랜서는 소득 하위 80%에 주는 국민지원금 말고는 따로 받는 게 없습니다.

소상공인과 기초수급자, 차상위계층 등이 지원금을 더 받는데, 박씨는 어디에도 들어가지 못합니다.

회갑이나 칠순 잔치 등 행사를 돌던 사회자나 연주자도 지원금이 부족한 건 마찬가지입니다.

50대 사회자 최영화 씨는 제발 관심을 가져 달라며 블로그 등을 통해 정부에 호소하고 나섰습니다.

[최영화/행사 사회자 : 재난지원금을 타지 못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고 그렇다고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어디 협회가 있는 것도 아니고 개인으로 활동하기 때문에 목소리를 낼 수가 없어요.]

정부는 4차 지원 때까진 프리랜서에게 따로 지원금을 줬지만, 이번엔 국민지원금이 나가는 만큼 주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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