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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로그] 이수진 vs 나경원…'동작을' 현장 목소리는

입력 2020-04-13 21:58 수정 2020-04-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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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JTBC 기자들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격전지를 누비는 '민심 로그', 그 네 번째 시간입니다. 이번엔 판사 출신들의 대결로 관심을 받는 곳입니다.

김필준·강희연 두 기자가 이수진·나경원 후보가 맞붙은 서울 동작을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동작을의 이슈 중 하나, 재개발입니다.

흑석동에 있는 재개발 지역에 나와 있습니다.

동작을엔 재개발이 진행 중인 곳과 이미 개발이 완료된 곳들이 있는데, 민심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박한순/서울 동작구 흑석동 : 아파트 들어가서 살아 보고 싶어서요. (개발이)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집이 너무 오래돼가지고…]

[김진철/세탁소 운영 : (재개발 때문에) 일자리가 없어지니까 우리는 좀 서운하지. 보상금 언제, 얼마 나올지도 몰라요.]

이 이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후보는 재개발 지역에 문화콘텐트를 채우겠단 공약을, 미래통합당 나경원 후보는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에 마저 힘을 싣겠단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곳의 역대 선거 전적은 어떻게 되죠?

예전부터 보수 쪽에서 당선자가 나왔는데, 최근엔 분위기가 좀 바뀌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엔 경력까지 비슷한 두 여성 후보가 맞붙자 현장 반응은 엇갈립니다.

[김용호/서울 동작구 흑석동 : (이수진 후보는) 첫째는 신선해요. 이제 잘하리라 믿고 그냥 지지하는 편입니다.]

[강연일/서울 동작구 사당동 : (나경원 후보는) 선거철 아닐 때도 일주일에 한두 번씩 오셔서, 동작구를 위해서 이렇게…]

박빙이던 두 후보의 격차는 막판에 약간 벌어진 상황입니다.

그러나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단 응답이 20% 안팎인 게 변수입니다. 

[김기만/서울 동작구 사당동 : 현재까지는 그런데 반반이에요. 한번 더 신중하게 생각해 봐야겠다.]

남성사계시장에 왔습니다.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고 싶은데요.

그런 만큼, 후보들을 향한 다양한 바람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박남숙/남성사계시장 상인 : 차가 한번 막히면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주차장 확보가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이경순/서울 동작구 흑석동 : 자녀 두 명을 (동작에서) 길렀지만, 강남하고 교육 수준이 엄청 차이가 많거든요.]

중앙대 근처에서 만난 젊은 층의 요구는 또 달랐습니다.

[조수연/중앙대 학생 : 대학가에 있는 소상공인들도 많으니까 그분들을 위한 정책을 좀 현실적으로…]

[장희진/중앙대 학생 : 골목들이 아무래도 넓은 편이 아니다 보니까 지나다니면서 부딪힐 위험이 있고…]

사실 두 후보 사이엔 정치적 공방도 치열합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정부 '사법농단 사건' 피해자로 알려지며 정치권에 진출했습니다.

그래서 이 경력을 내세웁니다.

[이수진/더불어민주당 후보 : 소수자를 보호하고 정의를 세우고자 했던 저의 진정성에 대해서 많이 믿어 주시고 있습니다. 그게 저의 강점이죠.]

하지만 나 후보는 이 후보의 주장이 허위라며 고발을 한 상태.

그러면서 '지역 일꾼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나경원/미래통합당 후보 : 동작을 정말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또 동작에서 일을 했던 사람이 마무리를 해야 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지난 주말 사전투표에서 동작을은 서울에서 둘째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누구에게 유리한지는 아직 예측 불가입니다. 

판사 선후배, 정치 선후배의 대결이라 예측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민심로그는 여기서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조성혜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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