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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사일 사진 공개하며 "남측에 엄중 경고"…미 언급 없어

입력 2019-07-26 20:53 수정 2019-07-26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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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은 오늘(26일) 미사일 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과 함께 미사일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언급하지 않은 채 '한미 연합 연습을 앞둔 우리 정부에 대한 경고'라며 강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모니터를 통해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봅니다.

환하게 웃으며 박수까지 칩니다.

조선중앙통신이 오늘 공개한 사진입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직접 발사를 지도했다며 남한 정부의 '이중적 행태'에 경고를 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앞에서는 평화의 악수를 연출하면서, 뒤에서는 첨단 무기를 반입하고 합동 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있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 아무리 비위가 거슬려도 남조선 당국자는 오늘의 평양발 경고를 무시해 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이번 발사가 "일부 세력에게 불안과 고민을 심어주었을 것"이라며 암시만 했습니다.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을 앞두고 물밑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대화는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 한·미 연습을 구실 삼아서 남측을 비난하면서 미국에는 간접적인 비난 내지는 압박을 가하는 형국입니다.]
  
한 정부 관계자도 "이번 발사의 주된 의도가 북미 대화에 영향을 미치려는 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황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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