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김성태 "딸 채용특혜 국정조사, 문준용도 같이하자"

입력 2018-12-20 22:12 수정 2018-12-21 00: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비하인드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시작하죠.

[기자]

첫 키워드는 < 딸, 국정조사? > 로 잡았습니다.

[앵커]

김성태 의원 얘기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이 지난 2011년에 KT에 처음에는 계약직으로 그리고 약 2년 뒤에는 공채로 합격해서 KT에 근무하게 되는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라고 오늘(20일) 한겨레신문이 보도를 했습니다.

앞에 보면 윗선에서 무조건 입사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는 KT 관계자의 증언이 있었고요.

[앵커]

큰 따옴표를 땄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리고 공채 합격 과정도 뭔가 석연찮은 미스터리가 있다라는 내부 증언들을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자 오늘 여당 일부와 다른 야당에서 김성태 의원의 딸의 채용특혜 의혹도 공공부문 채용비리 국정조사에 포함시키자는 얘기가 있자 김성태 의원이 그래, 하자라고 보도자료를 내고 다만 문준용 씨의 취업특혜 의혹도 같이 하자라고 의견을 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 기자들을 만나서 길게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는데 딸이 당시 공채 합격할 때 연수원 생활한 근거들이 있다라고 주장을 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나도 지금 우리 딸애가 줘서 이게 지금 수료증부터 연수…(어디죠?) 여기, 여기 같아. 자 좀 들어갑시다.]

[앵커]

봤는데요. 아까 저희가 이 관련으로 리포트도 해 드렸는데, 연수원에 갔다면 공채는 합격한 것이 맞는다는 것인가. 혹은 그 이전에 한겨레신문에서 제기한 것이 연수원에 가고 그전에 공채에 합격했다는 그 자체가, 그 자체도 문제가 있다는 것인가?

[기자]

처음 한겨레에서 의혹제기를 오늘 아침에 할 때는 공채 과정에서 그러니까 비정규직으로 있다가 공채를 본지 안 본지 확실치 않은데 어느 순간 정규직으로 갔다라는 내부증언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성태 의원은 당시 연수원 동료들과 찍은 사진도 있다.

정당하게 공채로 합격했다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한겨레 쪽에서 공채 과정에 문제 삼지는 않았습니까? 다시 말하면 공채지만 그것도 의심스럽다라고 보도를 한 것인가요. 아니면 공채 과정을 안 거치고 들어갔다고 보도를 한 것인가요?

[기자]

거기에는 명확지가 않은데 공채 과정 자체에 뭔가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라고 한겨레는 보도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비정규직으로 있다가 퇴사를 하고 나중에 어느 순간 공채에 합격했다고 해서 다시 원래 계약직으로 있었던 부서에 다시 근무하게 됐다라면서 내부 증언에는 그 과정이 좀 석연치 않다고 했는데요.

그런데 과거 전례에서 보듯이 형식적으로 기록이 다 있는 공채 합격 과정을 거쳐도 윗선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는 따로 또 밝혀져야 될 부분입니다.

그리고 처음 한겨레가 제기한 의혹은 두 가지인데요.

계약직으로 처음 입사할 때부터 윗선에서 무조건 입사를 시켜라, 이력서 한 장을 주면서 이렇게 얘기했다는 내부증언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해명도 좀 더 밝혀져야 될 부분입니다.

김성태 의원의 딸이 계약직에서 나중에 공채를 통해 정규직이 되고 또 올 초, 그러니까 채용비리 의혹이 많을 때,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등이 많을 때 퇴사를 했기 때문에 KT 내부에서 혹시 김성태 의원의 딸도 채용비리 아니냐라는 소문 자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여당 의원이 관련 자료를 좀 알아보기도 했고요.

이 때문에 김성태 의원이 오늘 얘기할 때 사찰설도 제기하기는 했는데 어쨌든 여러 의혹들이 나왔기 때문에 더 해명이 돼야 할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로 넘어가죠.

[기자]

두 번째 키워드는 < 화환, 홀로서기 > 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뜻입니까?

[기자]

오늘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이 출판기념회를 가졌는데요.

축하화환이 딱 1개 왔습니다.

잠깐 사진을 보면.

[앵커]

조원진 의원께 왔네요.

[기자]

대한애국당 대표 조원진 대표의 화환이 왔고 지금 1개만 찍은 것이 아니라 딱 1개만 왔습니다.

조 대표는 최근 인적쇄신 대상이 된 친박계 의원들을 향해서 대한애국당과 함께하자라고 얘기를 많이 하고 있는데요.

조 의원 본인은 다른 일정 때문에 참석을 못 했고 화환만 보냈습니다.

출판기념회 자리를 잠깐 보면 자리는 모두 찼습니다.

자리는 모두 찼는데요.

하지만 원래 공간이 좀 좁았고 의자가 띄엄띄엄 있기 때문에 사람은 많지 않았습니다.

홍문종 의원이 2012년에 당시에는 현역 의원도 아닐 때 이제 의정부에 출마 하겠다라고 했을 때 당시에 출판기념회 자리입니다.

앞서 본 화면보다 사람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 이때에 비하면 화환도 당시에 몇 개 훨씬 더 많이 왔었는데요.

이때에 비하면 한때 친박 실세로 불렸던 홍 의원의 격세지감을 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게요. 화환을 보내지 말자고는 하지만 어쨌든 분위기는 굉장히 다르고 일단 화환만 보면 썰렁해 보이는 그런 상황이기는 합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11월 당시에도 역시 친박 실세인 윤상현 의원의 출판기념회 모습을 잠깐 보면요.

[앵커]

인산인해네요.

[기자]

당시에 인산인해였고 의원과 장차관들이 수없이 몰려왔고 국회 대로 앞 차가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는 차들로 막히기도 했습니다.

요즘에는 민주당 의원들의 출판기념회가 성황이라고 하고요.

오늘 홍문종 의원 출판기념회에서는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했는데 나 대표는 홍 의원을 향해서 "당에 굉장히 소중한 자원이다. 힘들어도 분명히 좋은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해서 최근 쇄신대상에 오른 홍 의원에게 격려와 위로가 섞인 축사를 건넸습니다.

[앵커]

키워드 또 있나요?

[기자]

하나 더 있는데요.

< '투쟁!' 자유한국당 > 으로 잡았습니다.

[앵커]

무슨 얘기인가요?

[기자]

오늘 여의도에서는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기사님들의 집회가 있었는데 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축하 인사말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당시 택시기사들이 야유도 보내고 나가라고 저런 손 모양도 있고요.

생수를 뿌리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민주당이 기본적으로 약자 보호를 외쳤지만 사실은 규제개혁도 얘기하기 때문에 조금 딜레마에 빠진 듯한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는데요.

반면 자유한국당에서 인사말을 할 때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지금 저 모습인데요.

환호를 받습니다.

나중에 임이자, 자유한국당 임이자 의원이 축사를 건넬 때는 투쟁까지 외쳤는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임이자/자유한국당 의원 :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투쟁! 투쟁! 투쟁!]

[기자]

지금까지 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이 너무 친노조다라고 주장해 왔는데 택시 문제만 놓고 보면 완전히 딴판입니다.

[앵커]

그렇게 됐네요. 정반대 상황이 벌어졌군요.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