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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기쁨에 잠 못 이룬 베트남

입력 2018-12-16 20:58 수정 2018-12-16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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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은 어젯밤(15일) 끝없이 이어지는 축제로 쉽게 잠들지 못했습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어제 말레이시아를 이기고 10년 만에 동남아시아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거리로 뛰쳐나온 팬들은 새벽까지 승리의 기쁨을 즐겼습니다.

온누리 기자의 보도 보시고, 베트남 연결해 현지 분위기도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 베트남:말레이시아 / 동남아시아 축구 대회 결승전 >

경기 시작 6분 만에 꽝하이가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는 안둑의 왼발을 거쳐 골로 연결됐습니다.

첫 골이 터지자, 베트남 전역은 마치 지진이 난 것처럼 흔들렸습니다.

축구장뿐 아니라 식당에서, 길거리에서 베트남 팬들은 소리지르고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말레이시아를 1-0으로 이겨 우승이 확정된 순간, 자축하는 헹가래 속에 경기는 끝이 났지만 베트남의 축제는 그 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경기장의 선수들은 기자회견장까지 찾아가 박항서 감독에게 샴페인을 뿌리며 즐거워했고, 거리의 베트남 팬들은 붉은 연기 속에 금성홍기와 태극기를 흔들고, 오토바이 경적에 부부젤라까지 불어대며 깊은 밤까지 축제를 즐겼습니다. 

[후잉푹응이아/베트남 축구팬 : 스즈키컵에서 우승하게 해준 박항서 감독님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1월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 준우승과 8월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이어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까지 달성한 베트남.

온나라가 축구로 하나된 2018년을 보냈는데, 내년 1월에는 아시안컵을 통해 또 한 번 축제 속으로 빠져들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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