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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의 힘' 활용한 미·영 과학자 3명…노벨화학상 수상

입력 2018-10-04 07:29 수정 2018-10-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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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벨상 각 분야 수상자들이 요즘 잇따라 발표되고 있죠. 노벨화학상 수상자도 나왔습니다. 생명진화과정을 인류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여한, 미국과 영국의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는데요. 이 가운데 미국 아놀드 교수는 9년만에 역대 5번째로 나온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입니다. 암을 이겨내고, 노벨상을 받는 영광을 안았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노벨화학상은 미국 프랜시스 아널드 교수와 조지 스미스 교수, 영국 그레고리 윈터 교수에게 돌아갔습니다.

노벨위원회는 "201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들이 인류를 가장 이롭게 하기 위해 진화를 제어하고 활용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화학상 수상자들은 진화의 원리를 활용해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데 기여했습니다.

아널드 교수는 효소 유도 진화를, 스미스 교수와 윈터 박사는 펩타이드와 항체의 파지 발현을 연구한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9년 만에 탄생한 5번째 여성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널드는 1993년 효소의 유도진화를 처음으로 이뤄냈습니다.

이런 효소 연구는 기존 산업에서 쓰였던 독성 촉매제를 대체함으로써 의약품과 같은 화학물질을 보다 환경친화적으로 제조하고 재생가능한 수송 연료를 생산하는 데 이바지했습니다.

스미스는 세균을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인 박테리오파지를 이용해 새로운 단백질을 진화시킬 수 있는 파지 디스플레이 기술을 진전시켰으며 윈터도 항체의 유도진화에 파지 디스플레이를 활용했습니다.

[조지 스미스/2018 노벨화학상 수상자 :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기여했고, 저는 그 사람들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내일(5일)은 노벨평화상, 8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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