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현장클릭] 경찰 '강진 실종 여고생' 수색…CCTV 공개

입력 2018-06-20 16:15 수정 2018-06-20 18: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 '강진 실종 여고생' 수색에 경찰 총력 동원

나흘 전, 지난 16일에 전남 강진군에서 실종된 여고생 A양을 찾는 작업이 오늘(20일)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야산은 A양에게 아르바이트를 소개시켜준다던 A양 아버지의 친구 B씨가 사건 당일에 차를 몰고 들른 곳입니다. A양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이기도 하죠. 이 차의 블랙박스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꺼져 있어서 A양이 차를 탔는지에 대한 증거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오선주/전남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과장 : (A양) 휴대폰 최종 위치가 여기에 16시 24분으로 나오고 (B씨) 차량이 여기에 들어오는 것이 찍혔기 때문에 혹시라도 그 차를 (A양이) 타고 오지 않았을까 가정하에 여기서 수색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지금까지의 수색을 바탕으로 한 추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A양과 B씨는 오후 2시쯤에 만나서 야산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이후 4시 30분쯤, A양의 휴대전화의 전원이 꺼집니다. 그리고 5시에 B씨는 세차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요. 자신의 옷가지를 태운 흔적이 오늘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11시 48분, A양의 가족들이 집에 찾아오니까 B씨가 이렇게 뒷문으로 급하게 도망가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B씨는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된 A양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합니다. 경찰은 경력 500명과 수색견, 그리고 열감지 장치 탑재 헬기를 동원해서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2. 미륵사지 석탑, 20년 만에 '드디어' 복원 완료

전북 익산에 있는 국보 11호 '미륵사지 석탑' 입니다.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석탑 중에 규모가 가장 큰데요. 20년 간의 작업 끝에 드디어 복원이 완료됐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서기 639년, 백제 시대에 만들어진 뒤에 고려시대에 큰 벼락을 맞아서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앞에서 보면 그래도 형태가 조금 남아있는데, 뒤쪽은 이렇게 돌무더기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문제는 일제강점기였던 1915년이었습니다. 일본인들이 붕괴가 우려된다면서 이렇게 척! 콘크리트를 발라버렸습니다. 이건 보강이 아니라 훼손이죠. 결국 1999년, 석탑의 복원이 결정됐습니다. 3000개가 넘는 돌 조각들을 하나씩 걷어내고, 콘크리트는 치석제거기를 동원해서 섬세하게 제거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탑 안에 숨겨져 있던 유물 9000여 점이 나와서 화제가 됐습니다. 지금 복원된 모습이 완전한 모습은 아니라고 합니다. 원래는 9층이었지만,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6층까지 밖에 안 돼서 그 부분까지만 수리를 했다고 합니다. 아직 석탑 주변에 가설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는데요. 곧 철거공사를 시작해서, 11월에는 하늘 아래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3. 미국, 유엔인권이사회 탈퇴…이스라엘 갈등이 원인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이 유엔인권이사회를 탈퇴했습니다. 이유는 유엔인권이사회가 '미국의 친구' 이스라엘을 편견을 가지고 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어제) : 유엔인권이사회는 인권탄압국의 방패막이와 정치적 편향의 소굴이 됐습니다. 인권을 비웃는 이 위선적이고 이기적인 조직의 일원으로 남을 수 없습니다.]

위선적이고 이기적이다, 정치 편향의 소굴이다, 거의 비난 수준의 탈퇴 성명인데요. 유엔인권이사회는 지난 2006년부터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결의안을 70회 넘게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미국은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시키는 등 이스라엘 감싸기에 집중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은 미국의 탈퇴에 우려를 표명했는데요. 단 한 나라, 이스라엘만은 "유엔인권이사회는 비민주적인 아랍 국가들을 비판하는 대신에 중동의 단 하나뿐인 민주주의 국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면서 미국의 결정에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관련기사

강진 여고생, 실종 전 친구에게 "나에게 일 생기면 신고해달라" 강진 10대 여학생 실종 나흘째…휴대전화 마지막 신호지점 수색 콘크리트 걷어낸 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대역사 마무리 미, 유엔인권이사회도 탈퇴…"이스라엘에 고질적 편견…위선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