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이 오늘(18일), '해상 군사 퍼레이드'인 관함식을 15년 만에 최대 규모로 열었습니다.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정헌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상자위대 함정들이 줄을 지어 물살을 가릅니다. 항공모함급 호위함 '이즈모'가 위용을 선보이고, 세계 최대 디젤잠수함 '즈이류'와 '고쿠류'도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순식간에 날아든 P-3 초계기가 대잠수함 폭탄을 떨어뜨리자 물기둥이 치솟습니다.
아베 총리는 호위함을 타고 함정들을 사열했습니다.
일본은 3년 만에 한번씩 관함식을 여는데 올해가 2000년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함정 42척과 전투기 등 항공기 61대가 참가했습니다.
최근 안보법 통과로 전쟁할 수 있는 나라가 된 일본이 해양 대국을 꿈꾸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한국과 미국, 인도 등 해외 5개국 7척의 함정도 관함식에 참가했는데요.
우리 해군은 4500톤급 구축함인 대조영함을 파견했습니다.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초청을 받아들인 건데 2002년에 이은 두번째 참가입니다.
[박종민 대령/대조영함 함장 : 대함 경례는 해군의 전통적인 관습으로 사열의 의미가 아니라 타국 국가수반에 대한 예의를 표하는 것입니다.]
일본도 1998년과 2008년 한국 해군 관함식에 참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