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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개고기 축제 논란…도살 막으려 식용개 사재기도

입력 2015-06-2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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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2일), 절기상 하지였습니다. 중국 남부 지방에선 하지에 개고기를 먹는 전통이 있습니다. 개고기 식용 문제는 여기서도 논란의 대상인데, 동물애호가들은 도살을 막으려고 개들을 대량으로 사들이기까지 했습니다.

예영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해마다 하지가 되면 중국 남부 광시 자치구의 위린시에선 주민들이 함께 모여 개고기를 먹는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열린 이 축제에 중국의 동물 보호단체 회원들이 찾아가 개고기 식용 반대 캠페인을 펼치며 주민들과 실랑이가 벌어졌습니다.

이들 단체의 회원들은 시장에서 식용 개를 대규모로 사들여 도살될 위기에서 구출해 내기도 했습니다.

[양샤오윈/동물보호단체 회원 : 가격만 잘 쳐주면 많은 상인들이 제게 개를 팔려고 합니다. 그 사람들에겐 흔치 않은 기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주민들은 전통을 고수하겠다며 완강한 입장을 밝힙니다.

[링샤오리/지역 주민 : 문화적인 차이일 뿐입니다. 잔인하고 야만적이라고 비판하는데요, 그럼 돼지고기도 먹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닌가요.]

야만적인 관습을 버려야 한다는 동물보호단체들에 맞서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해달라는 주민들.

벌써 몇년째 갈등이 반복되지만 좀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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