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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옹벽 처음 설계부터 문제…두께도 기준치 미달

입력 2015-02-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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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옹벽 처음 설계부터 문제…두께도 기준치 미달


아파트 인근 옹벽이 무너져 주차 차량 수십대가 파손된 사고와 관련해 광주 남구가 긴급 안전점검을 벌인 결과 두께 등이 기준치에 미달했으며 처음 설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봉선동 D아파트 관리사무소 앞에서 브리핑을 갖고 "안전진단 업체와 검토를 했다. 붕괴 원인은 옹벽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정도의 높이로 옹벽을 쌓을 경우 2단 옹벽을 설치해야 하는 것이 원칙인데 원칙을 준용하지 않았다"며 "옹벽의 두께나 이런 부분도 충분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현재의 건축허가라면 승인을 받기 어려운 구조였다. 아무래도 오래전 일이다 보니 승인이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옹벽이 부실공사이었는지 지금의 건축허가기준치에 부합하지 않는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정확하게 조사는 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육안으로 볼 때 구조물의 처음 설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3시50분께 광주 남구 봉선동 D아파트 인근 옹벽이 붕괴돼 토사 1000t 가량이 흘러내려 차량 수십대가 매몰 또는 파손됐다.

또 사고로 아파트 주민 300여명이 인근 중학교로 긴급 대피했으며 관계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고 있다.

옹벽은 1993년 9월 제석산의 토사를 막기 위해 15m 높이, 200m길이 규모로 당시 시공사가 건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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