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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당장 접종 중단할 상황 아냐…정밀 분석 뒤 판단"

입력 2020-10-21 20:21 수정 2020-10-21 20:35

"특정 백신, 특정 기관 사고 아냐…백신 문제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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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백신, 특정 기관 사고 아냐…백신 문제 아닌 듯"


질병관리청은 오늘(21일) 오후 4시, 예정에 없던 브리핑을 했습니다.

여기서 지금까지 보건당국에 독감 백신을 맞고 숨졌다고 보고된 사람은 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이렇게 그래픽으로 만들어봤습니다.

첫 사망 사례는 인천의 고3 수험생이었습니다.

주사를 맞은 지 42시간이 지난 16일 숨졌는데, 사흘 뒤 정부 발표로 알려졌습니다.

다음 날 오전 전북 고창에서 70대 여성이, 오후엔 대전에서 80대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구와 제주에서 각각 70대와 60대 남성이 숨졌고, 경기도에서 접종한 서울 50대 여성과 경기에 사는 80대 남성의 사망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2건이 더 있는데 이는 사인이 백신 때문이 아닐 수 있다는 유족 판단으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대구 사례는 조금 전 들어온 현지 조사 결과 일단 질식사가 사인인 걸로 알려졌고, 보건당국도 조금 전 공식 인정했습니다.

사망자 관련 정보는 보시는 것처럼 제각각입니다.

지역도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고, 나이도 고령층이 대부분이지만 10대와 50대 중년층 사망자도 있습니다.

정보가 공개된 7명 중에 5명은 기저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주사를 맞았지만, 2명은 건강한 상태였던 걸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어떤 백신을 맞았을까요?

제조사별로 다시 분류해 봤습니다.

보령바이오파마 제품이 3건, 녹십자 2건, SK바이오사이언스 2건, 그리고 한국백신과 LG화학 각각 1건씩입니다.

국가조달계약을 맺은 백신 제조사가 모두 7곳인데 이 중 5곳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사람 중 중증 이상반응을 보인 경우도 아직은 없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백신 접종을 당장 중단할 상황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백신 자체의 문제로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단 겁니다.

사망 사례를 분석했더니 특정 백신을 맞았다거나 또 특정 의료기관에서 사고가 난 게 아니기 때문이란 이유인데, 부검이나 의료기록 조사 등 더 정밀한 분석 후에 최종 판단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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