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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청 공무원도 '박사방' 공범…철저한 이중생활

입력 2020-03-25 20:35 수정 2020-03-2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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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주빈의 공범은 여럿입니다. 특히 경남 거제시청의 공무원도 끼어 있습니다. 취재진이 만난 동료들은 착한 공무원의 전형이었다고 말합니다. 철저한 이중생활을 했던 걸로 보입니다.

배승주 기자입니다.

[기자]

거제시청 3층 교통행정과입니다.

조주빈이 운영한 박사방 우수회원이던 29살 A씨가 얼마 전까지 근무한 곳입니다.

A씨는 박사방에서 조주빈이 올린 영상을 시청하고 호응을 유도하면서 높은 등급이 됐습니다.

경찰은 A씨가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키운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A씨는 영상에 나온 한 여성이 거제에 사는 것을 알고 개인정보를 알아내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또 박사방 사건과 별개로 미성년자를 만나 성관계를 갖고 몰래 영상을 찍었습니다.

A씨가 경찰 수사망에 포착된 건 지난해 11월.

박사방 연루 혐의였지만 당시 구속영장은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추가 범행이 드러나 지난 1월 구속됐습니다.

[거제시청 관계자 : 1월 10일 자기가 연가를 내고 다시 출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거든요.]

A씨의 직장 동료는 충격이라는 반응입니다.

[A씨 직장 동료 : 진짜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애가 아닌데 진짜 그런 것과는 아예 상상도 할 수 없는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가족들도 마찬가지 반응입니다.

[A씨 가족 : 어떻게 알겠습니까? 알았으면 우리가 죽기 살기로 말렸겠죠.]

현재 구속 수감돼 있는 A씨는 지난달에만 두 번 반성문을 써 재판부에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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