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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값 선결제, 농산물 직구…서로 돕는 '착한 소비' 물결

입력 2020-03-19 21:15 수정 2020-03-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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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따뜻한 소식입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서 '착한 소비'가 시작됐습니다. 예를 들면 앞으로 먹을 밥값을 미리 결제해두는 방식입니다. 지자체들은 농민들을 대신해서 농산물을 팔아주기도 합니다.

서영지 기자입니다.

[기자]

식사를 마친 시민이 식사대금을 냅니다.

[착한 선결제 제가 할게요. 2만원. (플러스해서. 네, 감사합니다.)]

밥값보다 더 많은 돈을 냈는데 나중에 더 이용할 금액을 미리 냈습니다.

서울 양천구의 소상공인 돕기 캠페인에 참여한 겁니다.

[문향숙/서울 양천구 신정7동 : 외식 겸해서 미리 선결제해서 그분들한테 도움 되고 저도 좋고.]

[조용우/서울 양천구 A식당 사장 : 현실적으로 저희 매출이 많이 감소했기 때문에 선결제해주는 걸로 운영할 수 있는 점이 매우 좋습니다.]

코로나19로 농산물 등이 잘 팔리지 않자 지방자치단체가 나섰습니다.

경상남도는 학교 급식 중단으로 갈 곳을 잃은 재배농가 농산물을 온라인으로 판매합니다.

앞서 경기도는 시금치, 상추, 깻잎 등 11개 품목을 담은 4kg 박스 상품을 2만 원에 팔았습니다.

7200상자가 2시간 만에 예약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강원도는 최문순 도지사가 직접 감자 홍보에 나서 연일 매진 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사이트가 마비되고 1분 30초 만에 다 팔리기도 했습니다.

강원도는 하루 8000상자이던 판매량을 1만 상자로 늘렸습니다.

[최문순/강원지사 : 감자도 아직 74만상자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수분이 빠져서 먹어 보면 굉장히 맛있을 때입니다. 다 팔 때까지 함께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자합니다.]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얼어붙은 경기를 조금씩 녹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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