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화는 보는 것이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요즘은 '듣는 영화'가 스크린에 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극장안에서 노래를 다같이 따라부르는 '떼창'이 펼쳐지기도 했는데요. 그야말로 요즘 극장가는 '음악 영화' 붐입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 보헤미안 랩소디 >
실제 공연을 담은 영상같지만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1985년 7만 2000명이 열광했던 영국 밴드 퀸의 공연이 33년만에 스크린에서 되살아났습니다.
퀸을 이끌었던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루면서 소외된 사회 부적응자를 위해 연주하는 부적응자 밴드, 퀸의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이야기도 담았습니다.
6분짜리 노래, '보헤미안 랩소디'가 어떻게 탄생했는지도 보여줍니다.
퀸을 추억하는 관객들은 공연장에 온 것처럼 같이 노래를 부르고, 또 함께 발도 구릅니다.
[공연장 가장 앞자리에서 프레디 머큐리랑 퀸을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1937년 영화 '스타 탄생'은 이번에 세 번째로 다시 만들어져, 보는 영화를 넘어 듣는 영화로 반향을 이끌었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담은 영화도 개봉을 예고하고 있어 가을 극장가는 음악영화 붐입니다.
그러다 보니 공연장 같은 느낌의 입체적 화면이나 음향에 신경 쓴 특수 상영관을 늘리고, 따라부르기 상영회를 준비하며 새로운 시도도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