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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아시아 배터리' 정책 부메랑…"안전·환경은 뒷전"

입력 2018-07-26 08:55 수정 2018-07-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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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라오스 정부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기를 수출하기 위해 메콩강 곳곳에 댐과 수력발전소를 무리하게 건설하면서 안전 문제에는 소홀하고 사회적 갈등도 크게 만들었다는 외신 보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주요 수출품이 없는 라오스는 메콩강을 따라 수십 여 개의 수력발전소와 댐을 지어 왔습니다.

국토 남북으로 길게 이어진 메콩강은 전력 생산에 큰 잇점이 됐습니다.

현재 40개 넘는 수력발전소를 가동하고 있고, 2020년까지 50개 이상을 더 지을 예정이었습니다.

태국과 베트남 등 인근 국가로 전기를 수출하는 '아시아 배터리' 프로젝트로 불립니다.

우려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로이터는 "이웃 나라에 전기를 팔려는 야심찬 '배터리' 전략에서 안전과 환경은 뒷전에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폭우 등에 대비한 사전 경보와 대피 등의 시스템은 마련되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지난해에는 난아오강 인근의 댐이 무너져 마을 7곳이 큰 피해를 봤습니다.

메콩강 물줄기를 막으면서 하류 지역 농업도 타격을 입었습니다.

강제 이주와 보상 문제 등에서 사회적 갈등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전했습니다.

국제 환경단체들은 "다른 댐들에 대해서도 재앙을 맞기 전에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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