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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재팬 패싱' 우려 속 미국으로…한반도 정책 조율

입력 2018-04-03 07:35 수정 2018-04-03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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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주 북중 정상회담까지 있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가장 당혹스러웠던 게 일본 아베 총리였습니다. 일본은 또 소외된거냐는 목소리가 일본 내에서 높았고, 이런 우려를 벗어나기 위해 북한과 자신들도 직접 대화를 하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난다고 합니다. 미국으로 아베 총리가 직접 갑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일본의 정상회담은 플로리다주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별장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아베 총리는 어제(2일) 집권여당인 자민당과의 당정협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5월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 간 한반도 정책을 조율하고, 일본의 메시지를 미국을 통해 북한에 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아베 총리는 어제 당정협의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북미 정상회담에서 다뤄달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고노 다로 외상 역시 지난달 중순 미국을 방문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문제를 제기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습니다.

고노 외상은 다음주에는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물론 한국을 통해서라도 자국 내 '재팬 패싱' 우려를 피해보겠다는 것입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가능한 채널을 총동원해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타진했지만, 북측의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안달할 필요가 전혀 없다"면서도 "북한이 대화를 요구해 올 상황을 만들기 위해 압박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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