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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형철 "탄저균, 미군이 정확히 처리했는지 의문"

입력 2015-05-28 20:35 수정 2015-07-2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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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사 문제 전문가와 함께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육군 소령 출신의 문형철 디펜스21플러스 기자가 옆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안녕하십니까?]

[앵커]

치사율 70%. 초기에는 감기 증상 이건 제가 아까 기초적인 것만 말씀드린 것 같고 어느 정도나 위험한 겁니까? 이게 사체에서도 다 살아남는 그런 균이라면서요?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맞습니다. 상당히 탄저균 자체가 저항성이 강한 병균인데 일광건조나 끓이거나 이런 거에도 살아남고 그리고 건조한 상태에서, 포자 상태로 변형된 상태에서 약 10년간도 잔존하는 걸로 알고 있는 그런 강한 병원체입니다. 그리고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토양 속에서 잔존하고 있기 때문에 사체나 배설물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그대로 토양 속에 잔존하고 공기중으로도 감염될 수 있는 상당히 위험한 병원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에 산 채로 들어와서 주한미군이 처리했다고 하는데 어디까지 믿어야 됩니까?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일단 처리도 상당히 복잡합니다. 탄저균 같은 경우에는 다른 균하고 다르게, 완전하게 소각을 하거나 병사체라든가 이런 것을 다 소각을 하든 아니면 공기나 토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포름알데히드나 공기 중에 수용성 물질로 만든 포르말린을 사용을 해야 되는데 이 포름알데히드를 사용을 한다 하더라도 이게 상당히 강력하기 때문에 호흡기라든가 구강점막 파괴 그리고 발암을 높일 수 있는 그런 우려 요소들이 되게 많습니다. 그래서 이게 정확하게 미군이 적절하게 처리했는지 그거에 대해서 명확한 반응이 없기 때문에.]

[앵커]

자신들 안전문제도 걸려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처리를 했으리라고 믿기는 하나, 그런데 혹시 또 모르는 일이니까요. 그래서 어디로 잘못 새나가지 않았을까 하는 그런 불안감. 특히 주변에 사시는 분들은 더욱더 불안할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맞습니다.]

[앵커]

지금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오산 공군기지에 들어가서 제대로 처리를 했는지를 확인하러 들어갔다고 하는데 잘 확인이 될지 우선 궁금하기도 하고요. 지금 살아 있는 탄저균이 그것도 민간업체를 통해서 들어올 수 있다라는 것이 이게 규정상 맞는 겁니까?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일단 앞서 말씀드렸지만 SOFA에 의하면 하역 그리고 입출항 관련된 부분들이 면제를 받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군항기하고 군함에 한정돼 있는데 어떻게 민간업체에서 배송된 게 이 소파 내용을 적용을 받았는지 일단 의문이고 또 하나는 이걸 떠나서 질병관리본부의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허가를 받아야 들어올 수 있는 건데 이와 같은 경우도 바이러스의 레벨이나 이런 걸 다 붙여서 들어오기 때문에 수하물의 어떤 보고들이 이뤄져야 되는데 이게 만약에 안 이뤄지고 들어왔다고 하면 상당히 주권침해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SOFA 규정에 의해서 이게 그냥 들어올 수 있다면서요? 우리 질병관리본부에 사전에 신고를 한다든가 허가를 받아야 되는 게 있습니까?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생물무기에 관련돼서는 질병관리본부의 허가를 받아야 됩니다.]

[앵커]

그건 SOFA와 상관없이.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그런데 이런 걸 다 따지고 보더라도 민간업체에서 들어왔다는 건 상당히 의문투성이라고 봐야 됩니다.]

[앵커]

그것도 살아 있는 상태에서. 그럼 미국 내에서도 조금 아까 전해드렸습니다마는 무려 9개 주에 살아 있는 상태로 배송이 돼버렸기 때문에 거기서도 굉장히 시끄러운 모양인데 글쎄요, 지금 이게 실수다, 이렇게 미국 국방부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설마 이게 의도성을 가지고 산 채로 보내지는 않았을 것 같고.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일단 조금 더 조사가 나와봐야 되고 우리가 두고 봐야 될 부분이긴 하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1년에 걸쳐서 이게 지속적으로 이렇게 됐다는 게 과연 실수라고 말할 수 있는지. 그리고 미국의 ITRP, 오산기지 내에 있는 실험실인데 여기서 어떻게 그걸 또 배양을 시켰다고 하면 실수로 물건을 가지고 배양을 시켰다는 건 뭔가 말이 맞지 않는 겁니다.]

[앵커]

배양이라고 하는 건 살아 있는 상태에서 그걸 키웠기 때문에 그렇다면 애초에 살아 있는 상태로 들어온 것이 의도적인 것이 아니냐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거죠.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그런 의혹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2005년도부터 미국 장병들이 일단 백신을 맞아오고 있다는 거고.]

[앵커]

백신은 우리나라도 없다면서요?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우리는 아직까지 없습니다.]

[앵커]

미국이 모자라다고 안 준다면서요.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극히 소량으로 생산이 됐고 백신도 부작용 문제가 여러 가지 우려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앵커]

이게 오늘 일단 일부가 전해졌는데 굉장히 여러 가지 얘기가 앞으로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겠습니다. 육군 소령 출신이신 문형철 디펜스21플러스 편집차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문형철 기자/디펜스21플러스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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