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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화염 치솟는 우크라이나…휴전 합의 유명무실

입력 2015-02-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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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에서 휴전키로 한 날이 지난 15일부터인데요.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정부군과 반군이 포격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양쪽 모두 중화기를 철수키로 한 시한도 넘겼습니다. 반군이 전략거점을 함락했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거대한 화염이 치솟아 오릅니다.

우크라이나 동부의 교통 요충지인 데발체베 인근을 지나는 가스 파이프라인이 포격을 받아섭니다.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에선 포격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탱크가 빠른 속도로 질주합니다.

[정부군 병사 : 반군이 포격해도 휴전 명령을 따르려고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군이 사망했기 때문에 우리도 대응 포격 중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 4개국 정상이 휴전키로 합의한 한 날이 15일, 중화기를 철수키로 한 날이 17일입니다.

이들 시한을 넘기고도 양측은 교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반군은 100여 차례 포격했습니다.

정부군도 50여 차례 반격했습니다.

반군이 데발체베 대부분 지역에서 정부군을 몰아내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그 사이 주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주민 : 오직 평화만을 바랍니다. 다른 건 필요 없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도 살아남았는데 또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은 서로 협정을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휴전은 여전히 요원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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